정부가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 사업 주역들을 포상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21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와 '2021년 제3회 NET·NEP 인증서 수여식'을 동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유공단체에 은탑산업훈장 등 48점 포상을 수여했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로 기술개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 유공자와 단체도 격려했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문기태 어보브반도체 수석연구원이 수훈했다. 문 수석연구원은 기존 대비 50% 낮은 저전력으로 작동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 수신감도를 구현한 초미세 블루투스 칩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이은웅 한화토탈 수석연구원은 에너지 효율 증대, 이산화탄소 저감과 더불어 재활용이 가능한 고압·내열 전력케이블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산업포장을 받았다.
또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정태영 세전사 사장, 썬테크, 한국콜마 등 NET·NEP 인증기업과 인증받은 신기술·신제품 수요처 역할로 초기시장 마련에 공로가 큰 강창원 한국남동발전 처장, 한국중부발전 등 유공자 23명과 25개 유공단체가 포상을 받았다.
국표원은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 미래 포상 후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NET·NEP 인증기업 수여식도 동시 개최했다. 올해 3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수여식에서는 32개 신기술과 20개 신제품을 개발한 기업에 인증서를 부여했다.
NET 인증에는 시각장애인 안전한 보행을 위해 지역단위로 축적된 보행로 정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경로를 설계하고 음성기반 경로 안내를 제공하는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위한 경로 및 주변 정보 설정 기술'이 선정됐다. 또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수의 이미지센서를 이용해 360도 파노라믹 영상으로 합성하는 기술 등 32개 기술이 NET 인증을 받았다.
NEP 인증에는 근접 시야에서 대형 가상영상을 보여주는 초소형·초경량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모듈,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치과 교정용 3차원(3D) 프린터 레진 등 20개 제품을 선정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인증기업 80% 이상이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고용 창출 효과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 인증기술과 제품이 조달시장뿐 아니라 민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내수와 더불어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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