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이 미국 메이저 종합 미디어 기업 바이아컴CBS(ViacomCBS)'와 전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 인수에 이은 글로벌 공략 행보다.
양사는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콘텐츠 공동 제작·투자를 포함한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한다. CJ ENM은 바이아컴CBS 세계 최고 수준 제작 역량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작한다. 북미 내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영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CJ ENM과 바이아컴CBS는 CJ ENM 고유 지식재산(IP)을 바탕으로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에 착수한다. 공동 기획개발·제작·투자·유통 등 모든 단계에서 협업한다. 드라마는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바이아컴CBS 자회사 파라마운트 플러스, 영화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진행한다.
또 바이아컴CBS 산하 스트리밍 채널 '플루토TV' 내 CJ ENM 브랜드관 'K-콘텐트 by CJ ENM'을 14일 론칭한다. 플루토TV는 26개국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3분기 기준 한달 5400만명 이상 월간 순이용자 수(MAU)를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파라마운트플러스에도 CJ ENM 드라마 콘텐츠를 제공한다.
양사는 OTT 티빙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아컴CBS는 내년 상반기 티빙 내 '파라마운트플러스 브랜드관'을 론칭해 바이아컴CBS 인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티빙에 전략적 투자자로 지분투자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7편 제작 투자도 결정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CJ ENM은 글로벌 문화 영토 확장이라는 이재현 CJ 회장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CJ ENM 고유 IP가 바이아컴CBS 제작 역량·유통 채널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킬러 콘텐츠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댄 코언 바이아컴CBS 글로벌유통본부장은 “CJ ENM과 글로벌 관객을 사로잡고 국경을 허문 스트리밍 서비스 성장을 가속할 세계적 수준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아컴CBS는 CBS, 쇼타임,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BET, 파라마운트플러스, 플루토TV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종합 미디어 그룹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