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獨 최대 선사 하파그로이드와 3년간 해상운송 계약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오른쪽)가 한스 쉐퍼 하파그로이드 아시아지역본부장과 해상운송 장기계약 체결을 맺었다.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오른쪽)가 한스 쉐퍼 하파그로이드 아시아지역본부장과 해상운송 장기계약 체결을 맺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독일 최대 컨테이너 정기선 회사 '하파그로이드'와 3년간 해상운송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약 20여년 간 거래를 유지하며 전 세계에 수출 물량을 조달해왔다. 이번 장기계약은 세계적 선복·컨테이너 부족과 해상운임 증가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이뤄져 의미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 세계 수출길에 일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최근 글로벌 해상운임의 상승세는 계속되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해상 컨테이너 운임 종합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3일 기준 4727.06포인트(P)로, SCFI가 4700선을 돌파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앞으로도 한국타이어는 하파그로이드뿐 아니라 다양한 국내외 선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어려운 해상운송 시황에서도 원활한 수출 물량 조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