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R&D부터 임상까지 전주기 지원…중기부-식약처 MOU

정부가 건강기능식품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R&D)부터 임상까지 전주기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 분야 중소기업 신기술·신제품 개발 촉진과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은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건강기능식품 기술개발 사업의 성과 창출 등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1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나,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영세 중소기업이 다수인 산업구조다. 열악한 자금난과 규제 대응 미흡 등으로 R&D뿐만 아니라 사업화에 필요한 기능성 인정 등 신제품 개발에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또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고려해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이나 국내 기업 글로벌시장 점유율은 2% 내외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중기부와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연구과제의 사전검토 단계부터 임상까지 R&D 전주기 밀착지원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중기부와 식약처는 R&D 초기 기획 단계부터 안전 규제 기준의 적합성, 제품화 가능성을 진단 평가해 기술개발 방향 설정을 지원한다. 인·허가 관련 컨설팅, 교육 등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사업화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 이승용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이 참석했다.

이승용 식약처 국장은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중소기업에 올바른 규제 안내를 통해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요구와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산업도 지속 성장추세”라며 “부처간 협업으로 건강기능식품 기술개발 제품의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