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지난 7일 국가암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2021 암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및 데이터 마이닝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5일부터 개최된 경진대회는 암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폐암, 대장암, 유방암 합성데이터를 기반으로 활용도 높은 인공지능 모델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17팀이 참가해 약 3개월에 걸친 1차 서류심사와 2차 영상심사 및 대국민 참여 투표를 거쳐 대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이 선정됐다.
대상은 안티캔서(Anticancer)팀(고현서, 조승현, 차미교)의 '암 완치확률·치료기간을 시각화한 예측 대시보드'가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선미선 팀(윤미선, 최선)의 '기존지식체계를 선행학습하여 분자병리·임상 레벨을 반영한 암환자군 패턴 분석'이, 장려상에는 사모예드 팀(박경만, 신영재, 이다예)의 '3대 암 생존여부 및 생존일수 예측 모델'과 겟인사이트(Get In Sight)팀(곽규나, 최미소, 하유빈)의 '조직학적 진단 및 건강정보 기반으로 암 병기 예측 모델 개발'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안티캔서팀은 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례 분석을 통해 암 환자의 예상 치료기간과 완치율을 도출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또 도출된 정보를 그래프를 활용한 대시보드형 디자인에 제공해 환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보고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환경을 구상했다. 이에 더해 환자의 의료데이터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데이터 마이닝 기법(스웜 러닝)으로 극복해 아이디어의 활용성은 물론 안전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티캔서팀의 차미교 수상자는 “우리 팀의 인공지능 기반 암 예측 대시보드가 실제 상용화 되어 많은 암 환자들의 건강 증진 및 복지 증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용 암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단장은 “경진대회를 통해 모집된 아이디어들이 단순히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의료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암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모델 서비스 개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원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의 헬스케어 분야를 주관하고 있으며, 올해 9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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