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웨이가 내년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공동발전'을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다양한 산업과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과 산학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화웨이는 9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디지털화, 친환경 그리고 인재'를 주제로 공식 행사를 개최하고 비즈니스 현황과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더 많은 고객, 파트너와 함께 한국 디지털 경제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모든 개인, 가정, 조직이 완전히 연결되는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화웨이는 5세대(5G) 이동통신 등 유·무선 통신장비와 스토리지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솔루션을 국내 공급하고 있다. 고객·파트너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아 한국 ICT 생태계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이버 보안과 관련해서는 “모든 상업적 이익보다 보안이 우선”이라며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우수한 보안 수준을 유지해 고객 신뢰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국화웨이는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인 연결, 컴퓨팅, 디지털에너지, 클라우드 기술 등 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광전송, IP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 태양광발전, 데이터 센터 에너지 등 우수 제품과 솔루션을 산업 분야별 맞춤 제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국내 ICT 산업발전을 위한 사회공헌도 적극 이어가겠다는 점도 밝혔다. 한국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과 협력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수천개 일자리가 창출됐다. 화웨이 본사 연수, ICT경진대회, 대학생 취업 가이드, 장학금 수여, ICT 아카데미 온라인 교육 플랫폼 무료 제공 등 사회공헌(CSR)프로젝트는 지난 3년간 3000여명이 참여했다.
손 CEO는 “앞으로도 계속 한국을 위해 글로벌 ICT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겠다”며 “화웨이 본사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계속 제공하고 한국 대학과 상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본사 차원에서는 향후 5년간 1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세계 대학생과 청년의 디지털 능력 배양을 지원할 방침이다.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커뮤니케이션 사장은 “한국에서도 ICT 인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많은 파트너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ICT를 경험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