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한림원, 13일 한림원탁토론회 개최... 뇌 모방 '뉴로모픽칩' 논의

과기한림원, 13일 한림원탁토론회 개최... 뇌 모방 '뉴로모픽칩' 논의

뇌를 모방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인 '뉴로모픽 칩'이 반도체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인 가운데 국내 산업계 및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관련 기술 현황과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 이하 한림원)은 13일 오후 3시, '인간의 뇌를 담은 미래 반도체, 뉴로모픽칩'을 주제로 제193회 한림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 한림원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한다.

먼저 주제발표에서는 뉴로모픽칩 개념과 특징, 연구개발 현황과 기술적 난제 등이 발표된다.

윤태식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교수는 '뇌를 모사한 인공 시냅스 소자'를 주제로 뉴로모픽 시스템 특징과 활용 범위, 필요성, 기술적 해결과제 등에 대해 발표한다.

최창환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3차원 집적된 뉴로모픽 소자 시스템'을 주제로 하드웨어(HW) 기반 뉴로모픽 시스템 구현을 위한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다양한 알고리즘 개발 등 관련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가 수반돼야 함을 설명할 예정이다.

박진홍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센서 기술과 뉴로모픽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촉각, 열, 습도 등 여러 외부 자극 정보를 감각 신경에 전달하는 융합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뉴로모픽 칩 기반 다양한 응용 아이디어 발굴과 산업화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정토론에는 장호원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이세호 SK하이닉스 미래메모리연구 담당, 김상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컴퓨팅플랫폼랩 마스터, 서경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전략과 과장 등이 참여해 산업계와 연구현장 관점의 뉴로모픽칩의 응용 방안과 향후 전망, 정부의 뉴로모픽 연구개발(R&D) 정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민구 원장은 “AI 기능을 초저전력으로 수행할 수 있는 뉴로모픽칩은 자율주행자동차,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기술”이라며 “우리나라가 뉴로모픽칩 기술을 선도하고 지능형 반도체 개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한 발전 방향과 정책 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