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매각 '3파전' 압축...예상가 7000억원대

티맥스소프트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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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인수를 위한 최종 입찰에 베스핀글로벌, MB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 3곳이 참여했다. 티맥스소프트와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13일 실사를 마무리하고 오후에 최종 입찰을 진행했다. 인수가와 운영 계획 등 항목을 평가, 이번 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베스핀글로벌과 MB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모두 인수 의지가 강한 상황이다.전략 투자자(SI)로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인 베스핀글로벌은 티맥스소프트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영역이익률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 MBK파트너스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티맥스소프트의 가치 향상에 집중할 전망이다. SI나 FI이냐에 따라 장단점이 분명해 검토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최종 계약을 통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인수가 제안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업계는 예상 거래가격 수준을 6000억~8000억원대로 예상했다. 티맥스소프트의 매각 희망가는 1조원으로 거론됐다.

이보다 앞서 티맥스소프트와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가상 데이터 룸'(VDR)을 개방하고 지난달 8일부터 실사를 실시했다. 실사에는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베스핀글로벌과 맥쿼리자산운용, MB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 4곳이 참여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티맥스소프트와 협력·경쟁 관계인 LG CNS의 지분 투자 등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했다.

티맥스소프트의 매각 대상은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보유 지분 28.9%를 포함한 경영권 지분 60.7%다.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소프트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티맥스데이터와 티맥스A&C에 투자,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티맥스소프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60억원,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9% 및 90.70% 성장했다.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추정한 올해 예상 매출은 13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50억원이다.


〈표〉티맥스소프트 매각 일지

티맥스소프트 매각 '3파전' 압축...예상가 7000억원대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