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쎄크가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배터리를 검사하는 '고속 인라인 X-ray CT 자동 검사 장비'를 개발,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제품은 국내 2차전지 기업 배터리 셀 생산 라인에 적용됐다.
이 장비에는 △고속·고정밀 촬영 △고용량 데이터 처리 △인공지능(AI) 판독 기술이 탑재됐다. 기기는 배터리 내부 상태 점검을 통해 불량 전지 생산을 막는다. 제품은 기존 2D 검사기 대비 유지 관리 비용은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높인 장비다.

김종현 쎄크 대표는 “미세 불량과 진행성 불량을 검출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X-ray 검사 기술의 핵심”이라며 “신제품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매출 8000억원 이상, 관련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기와 방산용 선형 가속기 전문기업이다. 2019년 해양수산부 산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엑스선 활용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 기술 등을 이전받았다. 이후 여수 광양항 고정 벙커 형 컨테이너 검사기의 선형 가속기를 회사 자체 개발 가속기로 교체했다. 이후 선형가속기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됐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