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 시스템에 등록된 자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 데이터 십수만건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백신 접종 증명 서비스 본격 시행을 앞둔 일본 정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4일 NHK는 일본 디지털청이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 데이터에서 발생한 오류 수정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20일 백신 접종 증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도입을 앞둔 상황에서 다수 데이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NHK에 따르면 디지털청은 정부 백신접종기록시스템(VRS)에 등록된 총 1억여명 데이터 가운데 약 16만건에서 오류를 확인했다. 1회차 접종일이 2회차 이후로 기록됐거나 미래의 날짜로 기재되는 등 접종일 관련 내용에서 문제점이 다수 나타났다. 현지에서는 해당 데이터를 입력·관리하는 담당자가 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자국민이 모바일 백신 증명 앱을 음식점, 오프라인 이벤트 출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출입국 시 자가격리 기간 단축 등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