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 자동차 예산 4709억원…올해比 30.2% 증액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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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자동차 분야 예산을 올해 대비해 30.2% 증액했다.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한다.

산업부는 내년 자동차 분야 예산이 4709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3615억원 보다 1094억원(30.2%) 증액됐다.

산업부는 내년 예산을 우선 미래차 연구개발(R&D) 사업에 투자한다. 내연기관 부품업체 미래차 분야 전환 지원, 전기·수소차 대중화, 하이브리드차 수출전략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기술·자율주행 등 미래차 산업육성과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 등 세계 최고 기술 수준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핵심 부품·소재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국산화와 자원 재활용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전기이륜차, 전동킥보드, 교통약자 이동수단 등 다양한 친환경 퍼스널 모빌리티(PM) 핵심 기술개발과 실증으로 중소부품업체 사업 다각화도 돕는다.

2027년 레벨4 수준 완전 자율주행차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안전성·신뢰성 향상 기술개발을 확대 지원한다. 자율주행 상황 제어, 부품·시스템 평가, 측위 기술 등 고신뢰성의 자율주행 차량 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인간이 인지하기 어려운 주행환경 인식이 가능한 인지센서를 개발하고, 운전자 상태 감지 등 ICT 융합을 통해 자율차 부품경쟁력도 높인다. 또 수요기업 요구사항을 반영한 차량용 반도체 개발 등 차량용반도체 설계·제조기술도 내재화한다.

이외 미래차 준비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 부품업체 사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맞춤형 자유공모형 '전환기 대응 R&D' 과제를 신규 추진한다. 미래차 사업재편 추진업체에 대한 컨설팅,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 등 다양한 기업 지원을 실시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