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제조로봇을 활용한 표준공정모델을 개발해 제조 기업에 보급한 결과, 도입한 기업 평균 생산성이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 13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조로봇 활용 표준공정모델 개발사업 성과확산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조로봇 활용 표준공정모델 개발 및 실증사업은 업종별로 로봇 활용이 용이하도록 로봇 도입부터 운영, 유지보수, 인력 운영 등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을 말한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실증사업으로 로봇을 도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로봇을 도입한 수요기업 생산성은 평균 77.07% 높아졌고, 불량률 개선 효과도 50.1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작업장 노동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인력 수급난 해소 효과에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성과 발표 이후 특수 제조환경 공정 표준화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 선박, 바이오·화학' 업종 표준공정모델 개발 결과도 발표했다. 효과성을 분석해 업종별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의 실질 효과를 확인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한 개선사항도 도출했다. 향후 성과 활용 기간 동안 추적 조사로 지속 성과를 측정하고 확인할 예정이다.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은 “표준공정모델 개발과 실증사업은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의 최우선 과제이자 국내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주요 도구”라면서 “이 사업 성공은 로봇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국내 제조기업 경쟁력 제고와 제조업 발전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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