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선을 보인 '발로란트' e스포츠 리그가 내년 본선 진행 방식을 토너먼트제에서 리그제와 토너먼트제가 결합된 구조로 변경한다.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은 14일 2022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청사진을 공개하고 내년도 일정을 공개했다.
발로란트 e스포츠 리그는 지역 대회인 챌린저스와 지역 상위 입상자들이 한곳에 모여서 치르는 국제 대회 마스터즈, 연말 왕중왕을 가리는 최고 권위 대회인 챔피언스로 구성된다. 챌린저스 대회와 마스터스 대회를 한 스테이지로 묶어 연간 총 2차례 진행한다.
토너먼트제였던 본선은 리그제와 토너먼트제가 결합된 구조로 변경한다. 참가팀은 출전 가능한 경기 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시청자는 토너먼트제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전략적 시도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경기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어 한국 발로란트 e스포츠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선은 오픈 예선으로 진행한다. 2021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상위 4개팀이 예선 16강 시드권을 가진다.. 예선 상위 8개 팀은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 풀리그 본선을 치른다. 여기에서 살아남은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로 진줄한다. 7주 동안 진행되는 본선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스터스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뽑는다. 챌린저스 코리아 세부 내용은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2022년 계획에 따르면 지역별 대회인 챌린저스 스테이지1은 2~3월에 개최된다. 챌린저스 스테이지1 상위 입상자들이 모여서 진행되는 국제 대회인 마스터스 스테이지1은 4월에 열린다. 5월과 6월에는 챌린저스 스테이지2가 진행되며 마스터스 스테이지2는 7월에 개최된다.
총 2 차례 진행되는 스테이지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써킷 포인트와 8월에 진행되는 지역별 최종 선발전 성적을 기반으로 발로란트 챔피언스 진출팀이 정해진다. 이후 9월에 발로란트 최고의 팀을 가리는 챔피언스가 열린다.
발로란트 챔피언스가 종료된 이후인 4분기에도 발로란트 e스포츠는 색다른 방식으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서드 파티가 차세대 발로란트 e스포츠 선수를 발굴하는 대회를 열 수 있다. 여성 선수가 대결하는 '게임 체인저스' 대회도 개최된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2021년 많은 팬 사랑을 받은 발로란트 e스포츠는 이번에 발표한 2022년 계획을 통해 프로 선수 경쟁이 흥미롭게 진행되면서도 더 많은 신규 이용자를 유입할 수 있도록 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