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비행 드론을 이용한 물류 창고 재고 관리 서비스 개발사 비거라지가 8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비거라지에 총 41억원을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IMM인베스트먼트와 본엔젤스가 공동으로 투자했다.
비거라지는 스탠퍼드 대학교 인공지능(AI) 연구소 출신의 김영준 대표가 창업했다. 회사의 물류 창고 재고 관리 솔루션은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와 드론 하드웨어를 동시에 제공한다. 여러 명의 작업자가 넓은 물류 창고 공간을 걸어 다니며 높은 선반에 올라 직접 재고 정보를 집계하던 작업을 자동화했다.
비거라지는 내년 정식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현재 미국의 톱10 물류 창고 업체와 협업 중이다. 비거라지의 드론은 카메라 비전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비컨, 마커, 매핑 없이도 자율비행이 가능하여 구조 변경에도 업데이트가 필요 없이 운용할 수 있다.
김영준 비거라지 대표는 “상용 자율비행 드론 시장의 개척자로서 글로벌 고객을 위한 통합 물류 창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