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새해 메타버스 콘텐츠 지원 본격화…168.4억원 투입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신규 예산 168억4000만원을 확보해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을 본격화한다. 국내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세계적으로 차세대 인터넷으로 메타버스 산업이 태동하는 상황을 고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한국 전통문화·한글교육 콘텐츠·K-팝·한국 패션 등 한류 관련 한국 소재 콘텐츠를 이용하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예술인은 물론 개인 창·제작인이 메타버스 환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다양한 활동 기회를 얻도록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메타버스 내 전통문화생활·전통놀이 체험 콘텐츠 제작(30억원), 공연·전시 등 메타버스로 창작 환경 전환 대비 및 예술인 메타버스 예술 창작활동(17억원), 게임·애니메이션 콘텐츠와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전환·출시 등 사업화(44억원), 메타버스를 활용한 K-패션 콘텐츠 제작과 홍보·마케팅(23억원)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K-팝과 K-드라마·영화 등 세계적 흥행과 한국어 학습 수요 확대를 고려, 11억원을 투입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에 가상 세종학당을 개설한다. 24억5000만원 예산으로 문화데이터·스포츠 등 메타버스 콘텐츠 구현에 필요한 3D 데이터를 구축·개방하는 등 메타버스 콘텐츠 산업 육성 기반도 마련한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세계적으로 메타버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내년에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은 문화향유에서 메타버스 시대를 한 발 앞당길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17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간담회를 열고 한국형 메타버스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육성하고 선도 사례 등을 발굴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다.

김동호 숭실대 글로벌미디어학부 교수가 '메타버스 환경 변화·콘텐츠와 데이터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내년도 문체부 사업 추진 방향과 계획을 공유한다.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과 건의사항 등을 종합 논의할 계획이다.

표. 문화체육관광부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문체부, 새해 메타버스 콘텐츠 지원 본격화…168.4억원 투입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