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체이스' '엘소드'로 유명한 KOG(코그)가 창립 20여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그가 첫 투자 유치를 위해 다수 투자사, 벤처캐피털과 접촉하고 있다. 주요 게임사를 포함한 전략적투자자(SI)가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체이스, 엘소드, 아이마, 커츠펠, 얼티밋레이서 등 다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점, 한국과 일본 그리고 대만에서 IP 인지도가 있다는 점, 스팀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는 점, 해외 지역 사업 거점과 개발력이 내재화돼 있다는 점, e스포츠 가능성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코그는 첫 투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립 20년만이다. IPO로 마련한 자금으로 성장을 함께한 직원에 보상을 제시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이 종원 대표는 코그 주식 98.28%를 보유했다.
코그는 2000년 대구에 설립된 게임사다. 수도권 외 게임 기업 중 손꼽히는 규모다. 자회사로 바나나몬, 펀팩토리, 코그게임즈, 그레이프이미지웍스 등을 가지고 있다. 액션과 역할수행게임(RPG)을 결합한 게임 개발 경쟁력을 보유했다.
코그 작년 매출은 약 300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이다. IB업계에서는 올해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추산한다. 2023년에는 10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그는 23년까지 신규 게임 2종을 출시, 서비스할 계획이다. 엘소드 IP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과 반실사풍 멀티플레이 기반 배틀액션 PC게임을 언리얼4로 개발한다. 글로벌, 국내 퍼블리싱작도 대기 중이다.
이외에도 올해 3분기, 2015년 서비스 종료한 그랜드체이스를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으로 글로벌 론칭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이용자가 몰려 서버가 마비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