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0월 25일 발생한 KT 네트워크 장애 사태에 대한 대책을 마련, 연내 '디지털 전환 시대의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을 발표한다. 확정안에는 국가 기간통신망의 생존성과 복원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통신장애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적·기술적·관리적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15일 디지털 전환 시대의 네트워크 안전성 확보방안(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경영, 기술·통신, 재난, 법률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와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대책 TF'에 참여해온 통신사업자와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네트워크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중앙 시스템의 작업통제 및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단순·정형화된 업무부터 네트워크 안전 관리 자동화를 확대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 또한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가 최대한 생존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이중화, 계층화 하는 등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굴착공사, 정전, 화재 등 다양한 물리적 장애에 대응해 네트워크 생존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통신사 간 상호 협력을 통해 복원력을 높이는 방안과 네트워크 안정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등도 논의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하고,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연내 방안을 확정 및 발표할 방침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