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좌우할 젊은 인재들이 올해도 빛났다.
ICT 분야 주요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아이디어를 겨루는 '제13회 ICT논문 공모 대제전'에서 이덕호(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학생이 대상 영예를 안았다. 전자신문사와 웹케시그룹,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이 공동 주최한 ICT논문 공모 대제전 시상식은 17일 웹케시그룹 사옥에서 열린다.
이덕호 학생은 논문(제목:Expanding energy envelope in holographic display via mutually coherent multi-directional illumination)을 통해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제조 공차를 확보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구현했다.
최우수상은 김성연(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김지원·김형준·김태주(세종대 지능기전공학과) 학생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장윤호(고려대 전기전자공학과), 홍성혁(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과), 라경진(순천향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이승훈(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정보통신융합전공) 학생에게 각각 돌아갔다.
김윤지(한양대 융합전자공학과), 이아청(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 학생은 장려상을 받게 됐다. 고려대 전기전자공학과는 특별상에 선정됐다.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에는 상장과 장학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웹케시그룹 회장상,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장상)은 상장 및 장학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우수상 상금은 논문 4편에 각각 200만원, 장려상 상금은 논문 2편에 각각 100만원이다.
올해 심사위원진은 기술 실용성, 논문 완성도 및 기술적 측면 모두 훌륭하며 국제적으로도 우수한 논문이라고 평가했다.
양승욱 전자신문사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누구나 생각하지 못한, 관심 없던 것들을 살려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그리고 소프트웨어 역량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며 “전자신문도 우리나라 ICT 경쟁력을 키우고 지속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대한민국 청년들이 ICT 미래를 훌륭히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논문 공모 대제전'은 대한민국 ICT 분야 대학·대학원생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세계를 선도할 대한민국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일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학·대학원생이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하고 함께 공유하면서 발전시켜가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잠재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격려했다.
김민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은 “디지털 대전환과 기술 패권 경쟁이라는 변화 속에서 ICT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ICT 분야 예비 연구자 연구 활동을 격려하는 이번 행사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ICT논문 공모 대제전은 올해 13회째로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핀테크, 보안, 통신, 반도체 등 ICT 전 분야 관련 논문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시상한다. 대한민국 국적자 가운데 국내 대학 또는 대학원 재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