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보다 먼저 우주로 배달 간 '우버이츠'

요기요 우주배달편 광고 스틸컷. 사진=요기요 유튜브
요기요 우주배달편 광고 스틸컷. 사진=요기요 유튜브

3년 전 '요기요'가 화성까지 음식을 배달한다는 내용으로 광고를 선보였다. 배달원(라이더)이 낙오된 화성 우주인에게 음식만 배달해주고 홀로 지구로 돌아오는 유쾌한 내용으로 화제가 됐다.

우버이츠 종이 봉투와 ISS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는 마에자와 유사쿠(왼쪽)와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 사진=우버 이츠
우버이츠 종이 봉투와 ISS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는 마에자와 유사쿠(왼쪽)와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 사진=우버 이츠

불가능하기 때문에 웃음을 준 내용이 실현됐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우버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Uber Eats)'가 14일(현지 시각)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음식을 배달했다고 보도했다.

우버 이츠 배달은 일반적인 배달 서비스보다는 포장 형태에 가깝다. 배달원은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 러시아의 우주선을 타고 ISS로 떠난 유사쿠는 11일(현지 시각) 통조림 음식이 담긴 우버이츠 종이봉투를 ISS 승무원에게 전달했다.

배달된 음식은 일본식 된장(미소)를 넣어 쪄낸 고등어, 달콤한 소스로 조리된 비프볼, 죽순을 넣어 끓인 고기 조림 등이다. 우버는 “기존 ISS 표준 우주식에 질린 ISS 우주비행사들이 우버이츠가 배달한 색다른 음식들을 맛있게 즐겼다”고 설명했다.

마에자와 유사쿠. 사진=마에자와 유사쿠
마에자와 유사쿠. 사진=마에자와 유사쿠

한편, 마에자와 유사쿠는 7일(현지 시각)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탑승해 ISS로 향했다. 유사쿠는 12일간 ISS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 38분 카자흐스탄에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비행장에서 발사된 소유스 우주선에는 유사쿠 외에 비서 히라노 요조와 우주비행사 알렉산더 미수르킨이 동행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