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정문섭)이 '이스포츠 직업군 알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이스포츠 직업 체험 프로그램, 이스포츠 토크콘서트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미래 유망직업으로 이스포츠를 알리고, 이스포츠 메카 부산 이미지를 확산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최근 중학생을 대상으로 'e스포츠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프로게이머, PD, 중계진 등 이스포츠 관련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9개 중학교와 진로교육지원센터 등에서 203명이 참가했고, 추가 신청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부산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진행하는 '부산 e스포츠 토크쇼'도 초청 대상 및 직업군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4회 진행에서 올해는 글로벌 e스포츠 구단 샌드박스 게이밍의 정인모 최고전략책임자(CSO), 공진혁 GC부산 코치, 김우진 크래프톤 팀장, 남윤성 스포티즌 부장, 김종성 리코스포츠에이전시 팀장, 최시은 아나운서를 초청해 6회 진행했다.
내년에는 이스포츠 분야 신규 직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초청해 새로운 직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스포츠 인력양성 과정도 다양화한다.
생활 e스포츠 지도사 양성과정, 데이터 분석가 양성과정 등 기존 인력양성 과정 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이스포츠 중계, 이스포츠 구단 및 이스포츠 경기장 프로그램 운영(경기장 투어, 뷰잉 이벤트) 등에 관한 교육 및 체험 과정도 제공할 방침이다.
정문섭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학생과 취업준비생의 이스포츠 산업과 직업에 대한 관심이 예상외로 높아 놀랐다”며 “부산이 가진 이스포츠경기장을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와 각종 이스포츠 육성 시스템을 활용해 이스포츠산업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포츠는 MZ세대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 각광 받고 있는 산업군 가운데 하나다. 국내 산업 규모도 2016년 5753억원에서 2020년 1조11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했고 이스포츠 관련 신규 직종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