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대표 임현서)는 인공지능(AI)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프롭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부동산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탱커는 부동산 시장의 폐쇄적인 정보 유통과 느린 거래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매년 약 620만건의 부동산 거래가 이뤄지지만, 부동산 거래 프로세스는 디지털 전환이 더디다. 부동산 공동 데이터는 해마다 증가하지만, 폐쇄적으로 수집·활용돼 시장 참여자에게 높은 정보탐색 비용이 요구되는 것도 문제로 봤다. 이에 탱커는 부동산 거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부동산 시장의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부동산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
탱커가 선보인 부동산 문서 자동화 서비스 '닥집(Doczip)'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문서를 자동 완성해주는 서비스다. 주소 입력 한 번으로 거래에 필요한 공적 장부들을 실시간 조회하고, 계약서나 중계대상물 확인설명서 등 거래 문서를 자동 완성할 수 있다.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문서 작업을 30분에서 3분으로 단축시켜 공인중개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또 '집주인 조회하기' 기능은 공적장부 소유권에 관한 사항, 소유권 이외의 권리 사항 등을 집주인 정보, 대출 정보와 함께 제공해 일반 이용자들이 부동산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부동산 계약과정에서 조회한 집의 채무 변동, 압류, 경매 등 변동정보에 대한 알림 서비스 'Doczip 알리미' 기능도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는 차별화된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탱커가 개발한 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 공적장부 내용뿐 아니라 인접 의료시설 등 입지조건 내용을 부동산 거래 문서에 자동 입력해 80~90% 자동완성된 거래문서를 제공한다. 고성능 AI 모델이 높은 수준의 인식 정확도를 제공한다.
AI 기반 부동산 권리 분석 엔진은 부동산 계약과정에서 조회한 집의 채무 변동, 압류, 경매 등 변동정보에 관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 등기부등본을 특정할 수 있는 모든 공동주택에 대해 지역과 상관없이 권리관계를 분석해, 주거용 건축물뿐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집합 건축물의 권리 분석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독자 알고리즘으로 권리 변동도 자동 산출하며, 실시간성을 갖춰 권리 변동 사항을 실시간 파악해 고객에 제공한다. 이 같은 기술력 차이가 시장의 유사한 서비스들과 차별화를 만들 수 있었다.
임현서 탱커 대표는 “약 3달 만에 회원 2만명을 확보했는데, 내년 회원 10만명 달성을 목표로 마케팅 활동을 펴겠다”면서 “거래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내부 데이터 적재 모듈을 개발해 공인중개사들의 중개 인접영역 서비스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