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내년도 수소충전소 설치 서두른다…16일 공모 돌입

국회 수소충전소
국회 수소충전소

환경부가 수소충전소 조기 구축을 위해 내년도 수소충전소 설치 사업 공모를 1~2개월 앞당겼다.

환경부는 내년도 수소충전소 민간 국고보조사업 중 승용차 분야 수소충전소 32개 설치 사업을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누리집을 통해 16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40일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회 예산 의결 후 행정 절차를 빠르게 가동해 회계연도 시작 전인 12월 공고를 결정했다. 그동안 수소충전소 민간 보조사업은 그해 1~2월 중에 공모했지만 수소충전소 조기 구축을 위해 조기 공모에 나섰다.

환경부는 내년에 수소충전소 설치 보조사업으로 신규 68개 포함 총 100개 사업에 1957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중 지자체 사업 15개를 제외한 민간 보조사업 53개 중 이번 공모에 승용차 분야 수소충전소 32개 사업이 포함된다. 내년 2월부터는 상용 19개를 포함한 남은 21개 사업이 순차적으로 공모된다. 이날 공모한 승용 수소충전소 32개 사업은 '단년도' 사업 22개를 포함하고 있으며, 충전기 2기를 동시 설치하는 사업 24개 및 기존 충전소 증설사업 8개로 구성된다.

환경부는 지자체 보조사업 15개도 조기 배정해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버스 등 대형 수소차량의 전환을 위한 기반을 조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다양한 방식의 수소충전소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버스, 트럭 등 특수용 수소충전소 공모 시 액화수소 충전소도 신규로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사업 선정·평가항목에 지난 11월 확정된 '수소충전소 전략적 배치계획(2021∼2025)'과 정합성, 구축사업자별 그간 사업 진행 정도 등을 추가했다. 전국적으로 균형 있고 신속하게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도록 견인한다. 특히 '단년도' 사업은 장비 수급 여건, 사업부지 제약사항 등을 자세히 평가할 계획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내년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과 연계해 수송부문 감축에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수소충전소 설치에 박차를 가해 전국에 310기 이상을 균형 있게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신규 수소충전소 설치 보조금 사업 세부내역>

환경부, 내년도 수소충전소 설치 서두른다…16일 공모 돌입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