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올해 가장 많이 시청한 프로그램은 '런닝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드라마는 올해 상반기 다크 히어로 열풍을 불러일으킨 웨이브 오리지널 '모범택시', 미국 드라마 부문은 HBO '왕좌의 게임'이 인기였다. 콘텐츠웨이브는 1~11월 웨이브 콘텐츠 시청시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021 웨이브 어워즈'를 16일 발표했다.
드라마 부문에는 모범택시를 비롯해 '원더우먼' '검은태양' '경찰수업' 등 웨이브 오리지널 작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웨이브 오리지널 역시 모범택시가 단연 1위를 차지했고 원더우먼과 검은태양이 뒤를 이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웨이브와 종합편성채널이 협업한 작품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예능 프로그램은 웨이브 선공개로 화제를 모은 '편먹고 공치리'와 '피의 게임'이 오리지널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오직 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발기부전이라는 파격적 소재로 주인공 성장스토리를 그려낸 '유 레이즈 미 업'이 8위, 11월 공개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도 순위권에 진입했다.
예능 부문에서는 런닝맨뿐 아니라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무한도전' '미운 우리 새끼'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3월 첫 방영한 예능 '심야괴담회'는 누적 회차가 37회차임에도 다 회차를 보유한 장수 예능 프로그램을 제치고 9위에 안착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이 15위에 올랐고 '강철부대'가 19위에 올랐다.
해외 시리즈 1위는 HBO '왕좌의 게임' 시리즈가 차지했다. 이어 '왓치맨' '유포리아' '언두잉' '메어 오브 이스트 타운' 등 웨이브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 HBO 독점작도 상위권을 지켰다. 지난해 연말 결산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한 'FBI' '씰팀'은 올해도 5위권 내 진입했고 올해 초부터 미국 드라마 차트를 주름잡은 '블라인드 스팟'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사교양 1위는 '그것이 알고 싶다', 2위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꼬꼬무)' 시즌2, 3위는 '궁금한 이야기 Y'가 차지했다.
영화 카테고리에서는 '해리포터' 흥행이 여전했다. 해리포터 시리즈 8개 모두가 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중국드라마 1위는 '유리미인살'이었다.
웨이브는 '2021 웨이브 어워즈' 발표를 기념해 연말부터 '올해의 인기작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