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신 셋톱박스 '기가지니A'는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에 최적화돼 있다.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OTT를 TV 대화면에서도 볼 수 있게 원활히 서비스를 지원했다.
기가지니A는 국내에서 최신 안드로이드TV 운용체계(OS) '안드로이드11'을 탑재한 첫 IPTV 셋톱박스다. 방송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뿐만 아니라 OTT까지 대화면으로 시청하고 싶어하는 KT 올레 tv 고객 수요를 겨냥했다.
기가지니A에 선탑재된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시청해봤다. 또 구글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웨이브·티빙·왓챠 등 국내 OTT와 디즈니플러스·애플TV플러스 등 지난달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OTT까지 내려받아 봤다. 조작법은 보통 사람이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다.
모든 OTT 앱을 하나의 화면에 띄워 보고싶은 OTT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I)도 최적화했다. OTT 게이트웨이 역할을 충실히 했다. 단 넷플릭스와 달리 다른 OTT를 이용할 때에는 1초 미만이기는 하나 체감되는 레이턴시가 있었다.
방송채널이나 OTT 시청뿐 아니라 TV 앱 서비스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기가지니 원격음성 서비스를 지원, '지니야 오늘 날씨 알려줘' 한 마디면 리모컨 조작 없이도 날씨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각종 앱 실행도 가능했다.
기가지니A 리모컨에는 올레 tv 최초로 넷플릭스 버튼이 추가됐다. 전용버튼 클릭 한 번이면 넷플릭스를 바로 구동할 수 있어 다른 셋톱박스 대비 넷플릭스 접근성이 강화됐다.
또 기가지니뿐 아니라 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로 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 검색과 실행도 음성으로 원활히 이용할 수 있었다.
기가지니A는 다양한 대화면 서비스 이용도 지원했다. 기존 기가지니 홈과 기가지니 앱 외에도 지니뮤직·오디오북·라디오 등 70여개 지니앱스 서비스 이용을 지원한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검색하면 TV 대화면을 지원하는 다양한 앱을 확인, 추가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기가지니 앱을 설치하고 기가지니A와 연동하니 활용성은 보다 강화됐다.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교통정보, 캘린더, 알람 등을 TV 대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니뮤직 뮤직 리스트도 TV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기가지니A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을 고려한 다양한 배려가 포함됐다. 스크린 골프, 게임박스, 노래방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는 집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헬스장을 가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홈트레이닝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새 단초가 될 수도 있다.
KT는 기가지니A에서 KT OTT '시즌' 연동과 VoD 이어보기, 올레 tv 플레이앱 연동, 키즈 안심 타이머, 기가지니 키즈랜드 세이팬, 기가지니 키즈앱 등 서비스를 추가로 지원한다. 기가지니A는 무약정은 월 8800원, 1~3년 약정은 월 3300~66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