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똑똑한' 소비자가 늘면서 제품 품질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혁신 기술과 수준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 시장에서 살아남는다. 기업은 똑똑한 소비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 우수한 인력 확보 등 갖춰야 할 요소도 많다.
2021년 하반기 인기상품 품질 우수 분야에는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소비자 눈높이를 맞춘 제품이 선정됐다. 생활 밀착형 가전부터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소프트웨어(SW) 솔루션도 이름을 올리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청소기와 TV로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본연 기능 외에 편의성과 사용자경험을 높일 차별화된 기능이 강점이다. '섬성 비스포크 제트'는 독보적인 자동 먼지 배출을 탑재해 먼지통 비움이라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LG전자 '올레드 에보'는 세계 수준의 화질에 게이밍과 친환경이라는 현대 트렌드를 반영해 세계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는다.
중소기업인 소만사의 가상데스크톱 솔루션 'VD-i'는 오픈소스를 사용해 상용 라이선스 제약을 해소했다. 또 고가 스토리지가 필수였던 기존 솔루션과 달리 경량 서버를 다수 구축해 비용 절감을 구현했다.
합리적인 비용과 혁신 기능, 비용 대비 효율을 구현한 제품이 시장에 꾸준히 출시되면서 국내 산업 경쟁력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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