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센서 허브도시 대전-1-]첨단센서 허브도시 도약...나노종합기술원 센서연구 사업화 첨병

[첨단센서 허브도시 대전-1-]첨단센서 허브도시 도약...나노종합기술원 센서연구 사업화 첨병

나노종합기술원(원장 이조원)이 센서산업 연구개발(R&D) 성과 사업화 지원을 통해 센서기업 성장을 돕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술원은 2016년 민간팹(GMEMS)으로부터 약 200억원 규모 관련 장비를 이전 받았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대전시와 협력해 약 1000㎡ 규모 국내 유일 센서팹을 구축, 센서 개발부터 시양산까지 지원하는 일괄 지원 체계를 구축 운영 중이다.

보유 연구인력과 핵심 연구 장비,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대전지역 센서기업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원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센서 신뢰성 평가 및 제품화 지원사업'은 대전 강소기업 육성 및 유치를 위해 국내 유일 센서팹을 활용한 센서제품 신뢰성 평가 및 제품화를 지원하면서 기업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2차연도를 맞이한 사업은 지자체 지원사업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업당 최대 1억원이라는 높은 지원금과 자율성 부여, 행정 간소화 등으로 참여기업 만족도와 성과가 높다.

올해 10개사, 8억5000만원 지원을 통해 경기도 성남 소재 강소기업인 엔아이디에스가 대전에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센서기업 유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이외에도 특허 11건(출원 5건, 등록 6건), 계약체결 20건, 신규 채용 19명, 투자유치 10억원 등 성과와 함께 납품 계약을 통한 새해 매출 발생이 53억7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센서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해 IoT센서 사업화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센서산업 생태계 조성, 센서기업 애로사항 해결, 혁신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 기반 확보를 위한 전문가 자문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한국센서산업협회 창립총회 모습. 사진=나노종합기술원
지난 6월 열린 한국센서산업협회 창립총회 모습. 사진=나노종합기술원

특히 올해는 센서기업 간 네트워크 활동을 위한 '한국센서산업협회'를 창립하고 IoT센서 사업화 지원센터에서 사무국을 지원하고 있다. 협회 회원사는 현재 110여개로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 센서기업이 참여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한 센서기업 성장세도 가파르다. 기술원의 IoT센서 제품개발 지원을 받은 센서기업 트루윈은 지난달 한화시스템과 합작법인 한화인텔리전스를 설립하는 성과를 이뤘다.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열화상 제품용 적외선(IR)센서 및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등 분야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56억원, 78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실적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기술원은 대전지역 첨단센서산업 육성을 위한 플랫폼 강화도 지원한다. 지난 8월 센서산업 기술개발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장선도 K-sensor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대전지역 첨단센서산업 육성을 위한 플랫폼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기술원은 다양한 지원사업 운영을 통해 센서 시제품 제작 및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제조혁신 플랫폼을 확보하고, 첨단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 제조에 필요한 MEMS 요소공정기술을 개발하는 등 대전 센서산업 클러스터 육성에 중추적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희연 나노종합기술원 IoT센서개발센터장은 “IoT센서 관련 기초·원천연구 결과를 사업화까지 성공시키는 연구개발산업화(R&DB) 거점기관 역할 수행을 통해 대전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과 첨단센서 허브도시 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