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총장 정성택)는 박정훈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와 은시지룽구 테오네스테 박사과정생이 리튬배터리 내에서 값이 나가는 유색 금속을 회수해 폐자원 재활용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폐기되는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제에서 유가금속인 리튬(Li), 코발트(Co), 니켈(Ni),망간(Mn) 등을 추출하기 위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아임계 열수액화 방법을 제시했다. 또 유가금속 추출 및 시스템 최적운용조건 타당성도 증명했다.

연구팀은 염소가 포함돼 재활용이 어려운 폐플라스틱류를 아임계수의 염소공여체로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염소계 폐플라스틱류 탈염처리와 동시에 폐기된 리튬배터리 내 유가금속을 추출한다. 기존 방법보다 재활용 효율성이 뛰어나고 바이오매스 연료화, 폐수처리, 오염폐기물 정화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 4단계 두뇌한국(BK)21 미세오염물질 관리 환경에너지 융합 교육연구팀 등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환경과학·환경공학분야 저명 학술지인 '유해 물질 저널'에 게재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