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누적 1540억원 오입금 복구…95% 해결

업비트, 누적 1540억원 오입금 복구…95% 해결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는 2017년 10월 출범 이후 누적 3만1670건, 1540억원에 대한 오입금을 복구했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 자산의 오입금은 출금 시 주소를 잘못 입력하거나 네트워크 종류를 잘못 선택하면 발생한다. 블록체인 특성상 기술적으로 복구가 불가능하거나 보안 등의 문제로 복구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

업비트는 다방면에서 오입금 복구 방안을 연구해 왔으며, 복구 지원 가능한 오입금 유형을 지속 확대해왔다. 그 결과 총 3만2770건에 대한 복구 요청에서 3만1670건(96.6%)을 복구했으며 이는 원화 금액 규모로 총 1621억원 중 1540억원(95%)에 달한다.

이달 10일에는 폴리곤 메인넷 체인에서 발생한 오입금 약 20억원 규모를 구제하는 데 성공했다. 폴리곤 프로젝트팀과 깊이 있게 논의했고 기술 협조를 통해 구제 가능성을 확인한 즉시 전량 구제를 실시했다.

또한 16일에는 기존 복구 지원 불가유형에 해당했던 일부 디지털 자산 오입금에 대한 구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 지원에 포함된 오입금 사례는 각각 최종 복구까지 최소 수 개월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나, 신속한 구제를 위해 업비트 자체 자산으로 오입금 액수에 해당하는 비트코인(BTC)을 선지급한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입금 복구 역량을 갖추고 다양한 사례에 대한 복구를 적극 지원해왔다”며 “잔여 사례에 대한 연구 노력은 계속하고 오입금 사전 예방을 위한 소통을 강화해 안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