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시스테크이 개발한 '아이뷰플러스(IVIEW+)'는 중장비용 작업자 감지 카메라 시스템으로 차량과 작업자의 충돌을 예방해주는 안전보조장치다. 평상 운전시에는 카메라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고 차량 주변에 작업자가 접근 시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람을 감지해 정확한 감지 알람을 발생한다.
아이뷰플러스는 작업장 효율성을 위해 다양한 알람 범위를 설정해 현장별로 맞춤 운용이 가능하며 제품 설치·조작이 간단해 작업자 편의성을 높였다. 후방 기어 연동에 따른 경보 범위 설정과 외부 스피커를 통한 음성 지원도 가능하다.
올해 출시한 아이뷰플러스는 국내 다수 건설 현장과 물류창고, 항만 하역장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국내 최대 건설사 안전제품 지정품목으로 전국 사업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과 우수한 성능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아이뷰플러스를 적용하는 산업현장은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른 특수한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장별로 최적화된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건설현장에서 대부분의 작업자는 헬멧을 착용하고 있으며 토사, 가설구조물 등에 의해 가려진 모습의 작업자 검출이 필요하다. 물류창고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다수의 지게차와 작업자가 함께 작업하기 때문에 팔레트 랙, 적재물 등에 가려진 모습의 작업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해야 한다.
아이뷰플러스는 실제 제품이 운용되는 산업현장에서 촬영한 수많은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학습했다. 작업장에서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의 객체 라벨링과 반복학습을 통해 감지 성능을 높였다. 그 결과 3자 공인인증 시험에서 인체 감지 성능 97.9%와 오탐 성능 0.8%의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이러한 아이뷰플러스의 고도화된 인체감지 성능으로 현장에서 작업자 전체 모습뿐만 아니라 신체 일부분이 감지되었을 때도 운전자에게 위험상황을 알려줘 사용자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산업차량 후방감지 카메라나 센서는 사각지대를 없애기에는 무리가 있다. 주로 중장비에 사용해온 초음파 방식의 충돌방지 시스템은 사람과 사물을 구분하지 못해 작업시간 동안 지속해서 불필요한 알람이 발생해 현장에서 애로사항이 컸다.
하지만 AI 영상인식 기반의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중장비의 주된 사각지대인 측·후방에 설치해 영상분석을 통해 사물과 사람을 구분, 중장비에 사람이 접근했을 때만 알람을 제공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보고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지게차로 인한 충돌사고는 지게차 사고의 53.4%를 차지하고 있다. 공단은 지게차 사망사고 예방 3원칙을 제시하고 있는데 첫째는 자격자운전, 둘째는 시야확보, 셋째는 좌석 안전띠 착용이다. 아이뷰플러스는 운전자 시야확보에 도움을 주며 사각지대를 없애 사고방지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산재사고 사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산재사고 사망자는 총 882명으로 전년 대비 27명 증가했다. 지난해 전면 개정해 시행중인 산업안전보건법보다 사업주 처벌 수위가 훨씬 높아진 '중대재해처벌법'이 새해 1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업주나 최고경영자(CEO)의 처벌이 강화된 법으로 인해 많은 사업장에서 안전사고예방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아이뷰플러스에 대한 문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