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타이어의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 자회사 넥스트 센츄리 벤처스(NCV)가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UAM 업체 투자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다.
넥센타이어는 NCV가 미국 UAM 스타트업 'ANRA 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넥센타이어와 ㈜넥센은 지난 3월 실리콘벨리에 VC를 설립했다. 이에 NCV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친환경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 혁신 신기술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첫 투자 대상으로 UAM 영역을 선택했다.
UAM은 지상 교통의 한계를 넘어 도심 환경에서의 사람과 화물의 이동·운송을 항공의 영역으로 가져간 최첨단교통체계이다. 드론 택시, 에어 택시 등을 활용하며 기존 육상교통체계인 버스, 철도, 항만, 등과 연계해 환승 시간이 최소화할 수 있다.
ANRA 테크놀로지스는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체계 시스템(UTM) 기술을 개발한다. UTM은 미래 모빌리티 수단인 도심항공교통의 교통 관제탑 역할을 하는 필수 기술이다.
미 항공 우주국(NASA) 및 연방 항공국(FAA)과 UTM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유럽에서도 유럽항공 안전청(EASA)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NASA와 EASA에 모두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UAM 영공 솔루션 업체다.
아시아권에서도 인도의 '배달의 민족'이라 불리는 '스위기(Swiggy)'와 사업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