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 캔들'에서 누구 AI와 아마존 알렉사(Alexa)를 융합,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아마존과 협업으로 알렉사를 제공하는 '누구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누구 캔들에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를 적용, 하나의 AI 스피커에서 한국어와 영어 AI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 AI 호출어인 '아리아'를 부르면 한국어 서비스와 한국 콘텐츠를, 영어 AI 호출어 '알렉사'를 부르면 영어 서비스와 해외 콘텐츠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날씨, 뉴스, 감성대화, 캘린더 등 기본 기능은 누구와 알렉사 둘 다 지원한다. 'FLO'나 '팟빵' 등 국내 콘텐츠는 '누구'를 통해 무료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 '튠인'과 같은 해외 콘텐츠는 알렉사를 통해 지원한다.
누구 캔들은 독립된 두 개의 AI 에이전트가 구동하는 것을 각각 시각적으로 분리해 보여준다. 누구 에이전트가 구동될 때는 하늘색, 알렉사가 구동될 때는 짙은 파란색으로 LED 색상을 구분했다.
누구 캔들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누구' 앱을 업데이트하고 아마존 알렉사 연결 메뉴에서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 계정 연동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알렉사를 탑재한 누구 캔들SE를 내년 초 출시하는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지속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컴퍼니) 담당은 “SK텔레콤 '누구'가 아마존 '알렉사'를 만나 국내 최초의 멀티 에이전트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더 새롭고 풍부한 서비스로 편리함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