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년 만에 개봉하는 '매트릭스' 시리즈 신작,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미국 프리미어 행사를 마쳤다. 18일(현지 시각) 프리미어 행사가 진행된 미국 샌프란시스코 카스트로 극장에는 주연 배우 키아누 리브스, 캐리 앤 모스 외에 특별한 '빨간약'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은 메르세데스 벤츠 G63 AMG가 담긴 거대한 빨간색 알약이 매트릭스: 리저렉션 미국 프리미어 행사장 앞에 전시됐다고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빨간 알약 조형물은 길이만 약 12미터, 너비와 높이는 각 4m, 3.5미터에 달한다.

실제 영화에서는 G63 AMG대신 메르세데스 벤츠 대표 오프로드라인인 G-바겐 550이 등장할 예정이다. 비드록 휠, 스포트라이트가 있는 루프 랙, 더 큰 전면 브러시 가드 등 일부가 개조된 차량이 등장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영화에서 G-바겐이 더 많은 반군이 매트릭스에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매트릭스 중 네오(키아누 리브스 분)는 모피어스로부터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권유 받는다. 빨간 알약을 먹게 되면 기계에 지배당하는 진짜 현실과 마주할 수 있고, 파란 알약을 먹으면 매트릭스에 갇혀 자신이 행복하다고 믿는 채로 살아갈 수 있다.
에머리히 실러 메르세데스-벤츠 G라인 부문장은 “메르세데스 벤츠는 워너 브러더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벤츠 G 클래스와 빨간 알약 모두 자유와 개성, 자기결정권을 상징하기 때문에 이번 조형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