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팩토리는 이미 메가 트렌드가 됐습니다. 스마트 팩토리에서 공정을 자동화하고 데이터 수집, 통합 관리하는 건 기업의 필수 생존 요건입니다.”
알렉스 종(Alex Zhong) 코그넥스 아시아총괄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 검사 자동화 장비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코그넥스는 정교한 머신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인지(See)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장비를 설계,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코그넥스는 사람이 판단해야 할 부품이나 제품 검사를 기계가 대신해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1981년 설립 후 300만대 이상 비전 기반 제품을 출시했다.
알렉스 종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는 전기·전자, 자동차, 제약 등 전체 산업에서 검사 자동화 장비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이 같은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됐다.
알렉스 종 대표는 “최근 공장 자동화 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산업은 전기차(EV) 배터리 산업”이라면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주로 한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어서 코그넥스 머신 비전 솔루션이 한국뿐 아니라 해외 공장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 자동화가 빠르게 고도화되는 전기·전자, 반도체 생산 현장에서 비전 기술 기반 검사 자동화 설비가 빠르게 구축됐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택배 거래가 폭증하면서 이커머스 시장과 물류 산업에서도 검사 자동화 설비 수요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수요 증가는 실적으로도 증명됐다. 올해 코그넥스 아시아 시장 매출은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코그넥스 창립 이해 사상 최대 매출인 1조2000억원 달성도 가시화됐다. 한국 지사 매출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알렉스 종 대표는 “내년에도 전기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딥러닝 솔루션, 스마트카메라, 바코드 리딩 솔루션 등 전반에 걸쳐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그넥스는 앞으로도 머신 비전 딥러닝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사 품질을 향상시키고 더 높은 생산 효율성을 달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술과 품질 향상을 위해 매해 전체 매출 1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폭넓은 비전 전문가 그룹을 확충해 차별화한 전문성을 높인다.
알렉스 종 대표는 “코그넥스 제품은 공장, 물류 창고, 유통센터에서 생산과 유통 공정을 위한 가이드, 측정, 검사, 식별, 이력, 품질관리 등 다양한 생산 공정에 적용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보다 정확하고 안정적인 검사율 관리를 위해 딥러닝을 이용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도입해 이 분야 최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