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라디오 '옥천FM' 온에어…17년 만에 신규 개국

공동체라디오 '옥천FM' 온에어…17년 만에 신규 개국

17년 만에 신규 공동체라디오방송 '옥천FM'이 개국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21일 충북 옥천군에서 열린 옥천FM공동체라디오방송 개국식 현장을 방문해 공동체라디오방송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옥천FM은 7월 방통위가 허가한 전국 20개지역 새 공동체라디오방송 중 하나다. 방통위는 2018년 '공동체라디오방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허가 유효기간 확대, 출력 증강 등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했다.

한 위원장은 “옥천이 배출한 '참 언론운동 큰 스승' 청암 송건호 선생님 20주기 기일을 맞아 옥천FM이 개국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지역 참여형 미디어 새로운 장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옥천FM스튜디오와 방송제작시설을 둘러보고 개국 첫 방송에 출연했다.

또 변철호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 안병천 한국공동체라디오협회장과 만나 방송기술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동체라디오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방송기술 교육과 기술 자문 등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한 위원장은 공동체라디오 대표자 간담회 자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 동네방송을 운영하는 기존 7개 공동체라디오방송사 노고를 치하하고 정책 건의를 청취했다. 신규 사업자에는 지역 소통의 장을 열고 재난방송 주역이 돼주길 당부했다.

신규 공동체라디오방송국 다수는 새해 상반기 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공동체라디오 허가를 받은 경북 성주군과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에서 첫 시험 방송 전파를 발사했다.

방통위는 2022년 말까지 신규 20개 방송국 모두 개국을 완료하고 공동체라디오가 전국에서 '지역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는 지역매체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