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양한 사용자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서비스를 혁신 무기로 제시했다. 가전, 반도체 사업 전반에 있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노력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22일 'CES 2022:새로운 시대를 위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번 CES 2022 기조연설은 새로운 시대에 삼성전자 비전을 분명히 하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 부회장은 새해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2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그는 “맞춤형 기기와 개인화된 공간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 안에서의 경험이 중요해진 것은 물론 소중한 사람을 서로 이어주기 위한 기술의 역할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각기 다른 제품과 서비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도 이런 이유”라면서 “앞으로 TV와 가전,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하나의 조직 속에서 한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10년 만에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을 통합한 DX부문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TV, 가전, 모바일 등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서 기기 간 장벽을 허물어 매끄러운 연결과 통합된 고객경험(DX)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한 부회장은 “이번 기조연설에선 언제 어디서나 크고 작은 화면을 시청할 자유를 주고, 각각의 공간을 아름다운 풍경이나 예술작품으로 만들 수 있게 하는 등 혁신 제품과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개인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제품을 맞춤형으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개인 맞춤형 기술이 삼성전자의 대화면 기기와 가전, 모바일 제품에 걸쳐 어떻게 구현되는지 자세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ES 2022에서 기기 간 매끄러운 연결을 위한 파트너 협업 등 생태계 조성 방안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새로운 솔루션도 소개한다.
한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삼성전자 노력도 공유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소비자가 일상에서 직접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도록 삼성전자의 혁신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면서 “업종을 넘어 파트너사들과 어떻게 협력하는지 공유함으로써 모두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