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가 의료·바이오·헬스케어를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광주인공지능(AI)융합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23일 오후 위더스광주에서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인공지능(AI)융합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의료산업 산·학·병·연·관 합동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치과, 정형외과, 안과, 화장품, 헬스케어, 고령친화산업 등 바이오헬스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광주지역 의료산업 관련 기업과 병원, 대학, 연구기관 등 23개 산·학·병·연·관이 참여하는 광주의료산업발전협의회(회장 윤택림)도 동시에 열려 첨복단지 유치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택림 회장이 광주AI융합 첨복단지 유치전략에 대한 기조 발표해쓰며 패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시는 정부가 2009년 첨복단지 지정 후 추가 지정이 없었다면서 국토균형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광주시에 호남권 첨복단지를 추가 지정해 대구·충북 오송과 연계한 국가 바이오헬스산업 삼각축을 형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빅데이터, 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을 융합한 새로운 첨복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AI융합 첨복단지를 유치해 △단지조성 △임상센터·의료기기센터 등 인프라구축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화 △의료산업 전문인력 양성 △산·학·병·연·관 네트워크 구축 △민간 투자형 연구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의료산업 매출 2조3000억원, 고용9000명, 기업 2000개를 육성해 '글로벌 메디시티'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시는 앞으로 유치위원회 및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첨복단지로 추가 지정 받기위한 유치활동에 적극 돌입할 계획이다.
첨복단지는 의료연구개발의 활성화와 연구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고시하는 단지다. 현재 첨복단지로 지정받은 곳은 대구와 충북 오송 2곳이다. 대구는 합성신약과 정보기술(IT)기반 첨단의료기기 분야, 충북 오송은 바이오신약·바이오 기술(BT)기반 첨단의료기기 특화단지로 집중 육성중이다.
조인철 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포럼은 광주 미래 의료산업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첨복단지 유치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동참하는 계기가 된 소중한 행사였다”면서 “지역 의료산업 분야 관계자들의 참여와 지지는 첨복단지를 유치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