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트레인지' '위쳐 프리퀄' '언차티드'…예고편으로 보는 세계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예고편 스틸컷. 사진=마블코리아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예고편 스틸컷. 사진=마블코리아

마블, 소니, 넷플릭스의 대형 블록버스터 시리즈가 차례로 예고편을 공개하며 내년 볼거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활약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단독 영화 2편이 개봉 임박 소식을 알렸다. 국내 제목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페이즈4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다중우주(멀티버스)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영화 또한 제목에서 드러나다시피 멀티버스를 주제로 한다.

2편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피터 파커의 요청으로 닥터 스트레인지가 현실을 조작한 이후의 이야기다. 예고편은 엉망이 된 ‘생텀 생토럼’과 외부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노 웨이 홈에서 멀티버스를 건드린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이 예상과 달리 완벽하게 수습되지 못한 걸로 추측된다.

웡(베네딕트 웡 분)은 물론 스칼렛 위치(이하 ‘완다’, 엘리자베스 올슨 분)도 등장했다. 엔드게임 당시 닥터 스트레인지의 빈자리를 메꾼 웡과 강력한 힘을 가진 마법사 완다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 후반부에는 악당(빌런)같은 모습의 또 다른 닥터 스트레인지가 등장한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멀티버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멀티버스를 잘못 건드리며 그를 마주하게 된 것. 이에 대해 팬들은 디즈니+의 ‘왓 이프…?’ 속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왓 이프…?는 MCU 세계관을 바탕으로 캐릭터들의 색다른 모습을 그리는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다.

전편에 등장한 모르도 남작(치웨텔 에지오프 분) 또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전편 쿠키영상에서 “세상이 왜 이렇게 엉망인지 알았어. 마법사가 너무 많아”라고 했던 그가 이번 편에서 마법사들을 없애기 위한 악행을 벌일지도 관건이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내년 5월 6일 북미 개봉한다.

드라마 ‘위쳐: 블러드 오리진’ 예고편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위쳐: 블러드 오리진’ 예고편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위쳐’ 시즌2가 인기리에 스트리밍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에피소드 쿠키 영상을 통해 프리퀄 ‘위쳐: 블러드 오리진’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위쳐: 블러드 오리진에서는 위쳐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은 대륙의 숨겨진 역사를 그린다. 본편보다 1200년 앞선 엘프 세계를 배경으로 최초 프로토타입 위쳐의 탄생과 괴물, 인간, 엘프의 세계가 하나로 합쳐지는 핵심 시점인 ‘천구의 결함’ 등 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주인공인 에일레(Éile, 소피아 브라운 분)는 ‘축복받은 여신의 목소리를 가진 엘리트 전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여왕의 호위무사라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음유시인으로 대륙을 떠돈다. 그러나 그는 복수와 구원을 위해 검의 길로 돌아가야 한다.

최근까지도 액션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양자경은 검-엘프족의 마지막 자손인 ‘시안(Scian)’역을 맡았다. 그는 타락한 종족에게 도난당한 성검을 되찾기 위한 일생의 과제를 수행한다.

전사 피엘(Fjall, 로런스 오퓨어런 분)은 에일레의 라이벌 엘프 일족의 일원이다. 왕을 지키기로 서약한 전사 일족으로 태어난 프얄은 자신을 구하려다 사랑하는 이가 전사해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드라마 ‘위쳐: 블러드 오리진’은 넷플릭스를 통해 2022년 공개 예정이다.

영화 ‘언차티드’ 예고편 스틸컷. 사진=소니픽쳐스코리아
영화 ‘언차티드’ 예고편 스틸컷. 사진=소니픽쳐스코리아

4편까지 출시되며 큰 사랑을 받은 소니의 게임 ‘언차티드’가 드디어 영화로 개봉한다. 2010년 처음 영화화 계획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작진과 출연진 변경 등으로 삐걱댔던 언차티드가 드디어 개봉 일자를 확정했다.

MCU 스파이더맨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톰 홀랜드가 주인공 네이선 드레이크 역을 맡았다. 게임 시리즈보다 다소 어려 보이는 네이선 드레이크는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빅터 설리번(마크 윌버그 분)을 만나 보물 사냥꾼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번 영화는 네이선이 성인이 되기 전인 ‘언차티드 3: 황금 사막의 아틀란티스’와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왔던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을 다룰 것으로 추측된다.

예고편 속 네이선은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감탄사 “오, 젠장(Oh, Crap)”이라는 대사를 하며 원작의 느낌을 살렸다. 또한 원작에서도 등장한 비행기 장면 외에 선상 전투, 파티 샹들리에를 활용한 액션 등 다양한 액션을 본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언차티드’는 2월 18일 북미 개봉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