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윔이 국내 대형 식료품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AI) 딥러닝 비전 검사설비 잇따라 구축했다. 새해에는 항공기 부품, 자동차 부품 등 제조공장 전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운영 사례를 확대한다.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트윔은 국내 최대 식품기업 C사의 AI 프로젝트 성과 평가에서 자사 AI 검사설비 도입 사례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트윔은 K-푸드 수출기업 C사를 대상으로 올리고당 제조공장에 상품 포장 및 라벨 검사용 AI 딥러닝 검사설비를 공급했다. 기존 검사설비 기업이 구축한 룰-기반 비전 검사 시스템을 트윔 AI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포장지 라인 검사 기구 설치·검사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AI 검사 소프트웨어(SW) '모아이(MOAI)'를 고객사가 사용하던 카메라에 연계해 고객사 제조환경에 맞는 광학 기구를 개발했다. 두달 만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프로그램·검사 모델을 안정화했다. 설치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불량률은 낮췄다.
트윔은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건강식품브랜드 K사 식음료 제조공장에 AI 딥러닝 검사기 '티메가(T-MEGA)'를 구축했다. K사는 과거 식품포장에 쓰이는 포장지 난반사와 비정형 불량 검사를 검사원 육안으로 실시했지만 단순반복 업무로 인한 눈의 피로로 불량률이 줄어들지 않았다. K사는 트윔의 AI 비전 검사기 '티메가'를 도입, 과거 7~8명이 분당 300포를 검사하던 일을 검사기 한 대가 대체했다. 메인 컨베이어에 정렬돼 이동한 제품을 광학장비로 촬영한 후 이미지를 AI 검사 SW '모아이4.0'이 검사해 양품과 불량을 판정한다. 난반사와 비정형 불량, 정렬문제까지 해결해 생산성이 높아져 고객사는 투자자본수익율(ROI)을 3개월 만에 확보했다.
회사는 새해 상반기에는 항공기부품 제조현장 프로젝트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또 일본처럼 저출산 고령화로 인력이 부족한 제조업 강국이나 중국, 대만처럼 제조업이 발달했지만 인건비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한섭 트윔 대표는 “항공기 부품공장의 기포, 갭, 접착 불량, 이물 검사과정에서 AI 딥러닝 검사기 '티메가'와 AI 검사 SW '모아이4.0'을 도입해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면서 “새해 1분기에는 안정화 작업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적 머신비전 기업과 경쟁을 이겨내고 식품, 자동차부품, 이차전지, 전선 등 국내 주요 제조업 전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확대했다”면서 “제조업 강국을 중심으로 해외법인을 추가 설립해 글로벌 AI 딥러닝 검사설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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