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중소기업이 함께 제품을 개발하는 '생활실험실(리빙랩) 활용 기술개발' 사업이 시작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성과 극대화를 위해 제품 기획과 개발단계에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리빙랩 활용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자 취향과 편의를 갖춘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소기업이 기획·개발·실증까지 전체 단계에 소비자 선호를 반영해 제품화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기술혁신 주체로 참여해서 중소기업에 소비자 맞춤형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과 소비자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리빙랩 활용 기술개발 사업이 마련됐다.
사업은 소비행태 분석과 개념설계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기획단계', 소비자와 기업의 상호작용성을 극대화해 상용화 가능성을 제고하는 '개발단계', 사용자 실증을 통해 제품 수용성을 확보하는 '실증단계', 축적된 소비자 선호 데이터를 활용하고 공공구매 판로를 확보하는 '확산단계'를 거쳐 제품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개발단계에서는 소비자 피드백에 따라 개발 목표를 폭넓게 변경할 수 있는 무빙타겟형 목표관리를 적용한다.
새해 2월에 리빙랩 플랫폼 구축·운영 및 기술개발(R&D) 지원 역량을 갖춘 운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며, 신청 자격은 창업기업과 중소기업 지원 기관의 컨소시엄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에 부응하는 제품개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소비자와 중소기업이 함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기술을 개발해 실증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