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며 기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청년희망온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6대 기업의 청년 채용 추진을 독려했다. 오찬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등 6대 기업 총수가 자리했다. 6대 기업은 지난 9월 7일 KT를 시작으로 3년 동안 총 17만9000개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을 위한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민·관 협력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청년희망온(ON)' 사업의 청년 채용 계획을 독려하고,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년희망온'은 청년과 기업이 함께 사는 상생 전략”이라면서 “기업은 필요한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청년은 기업과 함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의 '인재제일'(人材第一), 현대자동차의 H모빌리티클래스 등을 언급하며 “영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은 잘 교육받은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인적자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대 기업 외에도 중견·중소기업과 플랫폼기업 등이 청년희망온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