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V2X 본격 검증 돌입... 내년 랩·시험도로·실제도로서 테스트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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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차세대 지능교통시스템(C-ITS)에 대한 단일 표준이 결정되는 가운데 새해부터 LTE-V2X 방식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도로공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등은 27일 C-ITS 통신방식 실증사업 공청회를 열고 관련 업계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내년부터 진행되는 실증사업의 목표는 C-ITS 서비스 구현을 위한 LTE-V2X 상용화 기술 수준을 검증하고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성능 충족 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하에 4개 기관은 랩(시험실)·시험도로·실제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우선 내년 3월까지 시험실 내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파워, 주파수, 채널설정 등 물리적인 부분을 비롯해 네트워크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시험실 내 테스트 완료 이후 5월까지는 시험도로 및 실제도로 환경에서 테스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험도로와 실제도로에서의 테스트가 진행된다. K시티 등에서 진행되는 시험도로 테스트에서는 통신영역, 지연시간, 혼잡상황 성능, 최대 전송용량, 보안 관련 검증을 진행한다. 실제도로 테스트는 대전-세종 C-ITS 시범사업구간에서 진행된다. 해당 구간은 고속도로, 국도, 시가지 등으로 구성된 37.4㎞ 거리에 해당한다. LTE-V2X 기지국 30식과 단말기 36대 등이 구축된 환경에서 상용화 기술 수준이 검증될 예정이다.

실증사업에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실증 계획 수립 및 결과 분석을 책임진다.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는 시험도로 및 실제도로 테스트 진행과 시험장비 개발을 맡고 TTA는 LTE-V2X 제품 시험과 랩 및 실제도로 테스트 등을 지원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실제도로에서 시험환경 조성과 제품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LTE-V2X에 대한 실증은 내년 10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이후 내년 하반기부터 2023년에는 LTE-V2X와 웨이브 두 가지 방식을 기반으로 한 시범사업이 진행, 2024년 최종 단일 표준이 확정된다.

C-ITS 업계 관계자는 “웨이브는 이미 충분히 검증이 됐다고 판단, 이번 실증사업에서는 LTE-V2X에 대해 검증에 집중한다”며 “단일 표준을 확정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인 만큼 C-ITS 관련 기술 및 장비 업계에 대한 참여 또한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