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아이앤나, 영유아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이경재 아이앤나 대표가 비대면으로 김준모 카이스트 교수, 송세경 교수와 협약을 맺었다.
이경재 아이앤나 대표가 비대면으로 김준모 카이스트 교수, 송세경 교수와 협약을 맺었다.

아이앤나는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준모 교수팀과 빅데이터 기반 신생아 맞춤형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 및 연구에 나선다.

카이스트와 아이앤나는 20일 '영유아 음성(울음소리)과 안면(표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유아 감정·의사표현·건강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존에 아이앤나에서 연구개발한 딥러닝기반 '울음소리 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영유아의 음성과 안면데이타를 결합해 감정·의사표현·건강상태 분석에 정확성을 높이는 데 있다.

아이앤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이스트와 지속적인 공동연구 개발 계획을 수립, 영유아 헬스케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영유아 울음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와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등은 해외에서도 개발된 사례가 있지만, 양질의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정확성 및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후조리원 인프라 및 이용이 보편화돼 있어, 출생 후 2주간의 영유아 헬스케어 데이터 확보에 유리한 구조며, 아이앤나는 전국 산후조리원의 50%이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베베캠 서비스를 기반으로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이경재 아이앤나 대표는 “출생 후 100일 전후까지 영유아 울음소리는 전세계 공통된 주파수에 해당하는 울음소리 패턴을 가지고 있어,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다”며 “아이앤나는 2022년 '아이보리' 앱 해외 버전을 출시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