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최대 1테라바이트(TB) 스토리지를 지원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28일(현지시간) S22 시리즈 최상위 모델에 1TB 옵션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초 출시된 전작 '갤럭시S21' 시리즈 최고 저장용량은 512GB였다.
앞서 삼성은 2019년 '갤럭시S10 플러스'에서 1TB 옵션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S10 플러스는 12GB 램(RAM)을 탑재,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활용해 스토리지를 확장할 수 있었다. 반면 내년 S22 제품군은 스토리지 확장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내년 'S22 울트라' 모델에 1TB 옵션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애플 최신작 '아이폰13'이 거론된다.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13 프로 라인에 최초로 1TB 스토리지를 추가했다. 이에 삼성 또한 1TB급 제품을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최상위 모델 S22 울트라는 △12GB 램(RAM), 128/256GB 스토리지 모델 △16GB 램, 512/1024GB(1TB) 모델로 제공될 전망이다. S22 기본형과 플러스는 8GB 램(RAM), 128/256GB 스토리지 모델로 출시된다.
S22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본·플러스·울트라 3개 모델로 출시,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본형 6.06인치 △플러스 6.55인치 △울트라 6.81인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상위 모델 울트라는 S펜 전용 슬롯을 탑재, 올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잇는다.
외신을 중심으로 한 S22 울트라 1TB 버전 예상 가격은 1500달러(약 178만원)다. 전작 S21 울트라(512GB) 국내 출고가는 159만9400원이었다.
한편 갤럭시S22 시리즈는 내년 2월 글로벌 언팩을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별도의 갤럭시S22 '비스포크 에디션'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 색상 외에 파스텔 계열 등 색상을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는 방식이다. S펜·카메라 하우징·프레임 등에 색상 선택권을 부여, 투톤 조합을 구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