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주성엔지니어링을 방문해 기술 통상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여한구 본부장이 29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기업 주성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우리나라 첨단기술 기업의 기술보호·수출통제 상황과 현장 애로사항을 밀착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하(下) 우리기술 보호전략'에 따른 우리 기술·인력 보호를 빈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R&D 투자에 주력하여 나노 단위 반도체 공정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ALD(Atomic Layer Deposition) 증착장비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세계 반도체 제조사와 장비를 공동 개발하는 대표적인 혁신 중견기업이다.
이날 여 본부장은 주성엔지니어링 연구개발 현장 참관에 이어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장비기술 확보·보호 현황을 점검했다.
여 본부장은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 첨단기술 육성·보호, 글로벌 기술동맹 확산 등이 경제안보의 핵심 아젠다로 대두되면서 각국은 반도체, 인공지능(AI), 5세대(G) 이동통신 등 첨단기술 유출 방지와 보호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국가 경쟁력 기반인 우리 기술과 핵심인력 보호를 위해 민관이 합심해 총력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주성엔지니어링은 기술 혁신을 토대로 국내 소부장 산업을 튼튼하게 하고, 나아가 첨단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과 수출 확대로 국부 창출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역대 최대 수출성과 달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통상 당국은 우리 핵심기술 보호를 뒷받침하는 수출통제, 외국인투자 사전심사 제도 실효성 제고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