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이 정책자금에 만족하고 있으며 지원 후 고용과 매출액 등이 크게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1·2분기 사이 중소기업육성자금 중 혁신형 자금과 기술혁신형자금을 지원받은 161개 업체를 대상으로 총 2회에 걸쳐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지원한 2021년도 정책자금에 대해 71개 혁신형 기업은 90.1%가 만족(매우 만족 50.7%, 만족 39.4%)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술혁신형 경영안정자금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9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자금지원 전후 대비 고용인원은 업체당 평균 6명이 늘었고, 매출액도 업체당 평균 약 10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천안지역 이차전지 생산 업체 탑은 올해 자금을 지원받은 후 2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15억원으로 늘어 550%의 상승률을 보였고, 고용인원도 4명에서 11명으로 175% 증가했다.
정책자금 활용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 81% 이상이 자금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고 기업경영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상승, 자금 부족, 인건비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관계자는 “설문조사는 도 정책자금 지원의 효과와 활용도, 만족도, 지원과정의 문제점 등 성과분석을 통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정책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자금지원 업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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