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이 저물고 있다. 연말마다 떠오르는 단어가 '다사다난'이지만, 올해를 표현하는데도 다사다난만큼 적합한 말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이 일어났다.
무엇보다 세계를 덮친 코로나19가 유례없는 변화를 촉발했고, 이러한 변화가 '뉴노멀'로 자리매김하면서 우리 사회 많은 부분을 바꿨다. 이제 비대면과 온라인은 우리 삶을 관통하는 트렌드가 됐다. 재계와 기업은 달라지는 트렌드에 맞춰 사업과 공급망을 재편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느라 분주했다.
재계와 기업 내부적으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주요 그룹에서 젊은 총수들의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핵심 경영진과 임원들도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일어났다. 젊은 경영진이 전진배치되면서 대기업에도 40대 최고경영자(CEO), 30대 임원이 속속 등장했다.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는 이제 기업의 주요 경영진으로까지 성장했다. 지속가능한 기업이 중요해지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전자신문은 몰아치는 변화 속에서 올 한해 누구보다 주목받은 10명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0인은 앞으로 국내 경제와 산업계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