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원가검증자문단 운영해 24억 예산 절감

국회사무처는 29일 국회원가검증자문단 운영으로 총 18건의 원가검증자문과 1건의 원가산출을 의뢰, 총 24억3732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원가검증자문단은 올해 3월 시범도입해 약 9개월간 활동했다.

국회사무처는 개원 이후 최초로 재정사업의 원가를 계약단계에서 전문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도입된 원가검증자문단을 성공 사례로 평가했다.

국회사무처, 원가검증자문단 운영해 24억 예산 절감

자문단은 국회 주요 재정사업의 원가계산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여 합리적이고 투명한 원가 산출을 통해 국민 세금을 내실있게 집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총 21인(임기 1년)의 자문위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회사무처 계약액(824억원, 2020년기준)의 76%(625억원)를 차지하는 공사(184억원)·정보화(368억원)·방송(73억원)분야에 시범 도입됐다.

원가검증자문을 통해 절감된 예산은 구체적으로 정보화 부문에서 4억5538만원(총12건), 방송 부문에서 5777만원(총 5건) 및 공사 부문에서 148만원(총 1건) 등 총 5억1464만원이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의 경우 원가산출 의뢰를 통해 19억2268만원을 절감했다.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은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부분은 없는지에 대한 작은 고민에서부터 시작한 시범 사업이 성과를 거두었다”며 “원가검증의 성과가 입증된 만큼 내년에는 관련 제도 등을 보완하여 운영을 내실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