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SK그룹, 탄소 중립 비전 제시

[사진= SK그룹 제공]
[사진= SK그룹 제공]

SK그룹이 'CES 2022'에서 세계 탄소 감축에 기여할 비전을 제시한다. SK그룹은 새해 CES 2022에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가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불참한다. SK그룹은 전시회 주제를 '동행'으로 잡았다. 탄소 감축 약속을 공표하고 향후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다. 최 회장이 2030년 기준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 대비 1%(2억톤) 감축 기여를 선언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SK그룹 측은 설명했다.

전시관 명칭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으로 정했다. 전시관은 △그린 애비뉴 △생명의 나무 △내일로 가는 발걸음 △그린 플레이그라운드 등 총 4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최 회장은 불참하지만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대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등이 참석한다.

SK㈜는 SK E&S와 함께 1조8000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할 미국 플러그파워의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등을 공개한다. 상용화된 50㎾급 급속 충전기보다 7배 빠르고 플러그를 꽂으면 사용자 인증과 충전·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350㎾급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재사용·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생애 주기 솔루션을 제시한다.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이 만드는 고성능 하이니켈 NCM9 배터리도 전시한다.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주축으로 한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알린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데이터를 저전력 고효율로 처리하는 '사피온'(SAPEON), 이동·출장을 대체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등 탄소 감축 그린 기술을 선보인다. 3세대(3G) 이동통신과 롱텀에벌루션(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해서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53% 감소시키는 '싱글랜' 기술도 공개한다. SK E&S는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친환경 수소 밸류체인 구축 전략을 소개한다. SK하이닉스는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를 위한 노력'을 주제로 온실가스 및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친환경 공정 기술인 워터프리 스크러버,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인 eSSD와 HBM3, 친환경 생분해성 제품포장 등을 전시한다. 현존 최고 성능 D램인 HBM3도 소개한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축소 모형 형식으로 구성한 '넷제로 시티'를 공개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