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여가활동 증가

국민 주 여가활동 순위 상위 5개 비교
국민 주 여가활동 순위 상위 5개 비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국민 문화예술과 여가활동 중심이 비대면으로 이동했다. 여행을 위한 연차나 5일 이상 휴가 사용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담은 2021년 문화·여가 관련 국가 승인통계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온전히 반영된 첫 조사 결과다.

국민 평일 여가시간은 3.8시간으로 직전 조사 대비 0.1시간 증가했다. 휴일 여가시간은 5.8시간으로 0.2시간 늘어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거나 집 근처 또는 공원에서 여가시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 이용은 42.8%로 10.2%P 늘어났다.

가장 많이 참여한 여가활동(복수응답)은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휴식활동(93.6%)이었다. 이어 취미오락활동(84.1%), 사회 및 기타활동(63.2%), 스포츠참여활동(24.3%), 관광활동(13.9%), 스포츠관람활동(10.3%) 등 순이었다.

휴가를 사용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근로자 연차 일수·사용률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여행을 위한 연차 사용은 24.2%로 전년 대비 11.1%P 감소했다. 휴식과 집안일을 위한 연차 사용은 38.7%와 22%로 4%P대 증가했다. 5일 이상 휴가 사용은 8.8%P 감소한 9.4%였고 8월에 휴가를 사용한 근로자 비중은 16.9%로 전년 대비 2.5%P 감소해 하계휴가 집중 현상이 완화됐다.

분야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분야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33.6%로 전년 대비 27%P 감소하고 매체를 이용한 간접 관람 횟수는 32.4회로 전년 대비 6.8회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 관람률이 대폭 하락했다. 2019년 77%에서 지난해 56.4%, 올해 30.5%였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국민 문화·여가 활동이 달라졌다”며 “문체부는 국민이 문화·여가 활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새해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새해 온라인 실감형 K-팝 공연장에서 온라인 공연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를 제작하고 보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생활문화센터 197개소를 새롭게 증설하는 등 문화공간도 확대하기로 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