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지난 10월 27일 국무회의에서 심의·확정했다. 2050년 탄소중립 미래상을 전망하고, 전환·산업·건물·수송 등 주요 부문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화력발전 전면 중단 등 배출 자체를 최대한 줄이는 A안,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이 잔존하는 대신 탄소포집·이용·저장기술(CCUS) 등 온실가스 제거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B안으로 구성됐다. A안·B안 모두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0'이다.
A, B안 모두 석탄발전 중단과 재생에너지의 발전비중을 대폭 상향한다. 다만 A안은 LNG 발전을 포함한 화력발전을 전면 중단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필요한 전력을 모두 생산한다. 산업부문에서는 수소환원제철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공정 기술을 도입하고 화석 연·원료를 재생 연·원료로 전환한다. 건물 부문에서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등으로 건축물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킨다. 수송부문은 대중교통을 확대하고 무공해차 보급률을 85% 또는 97% 이상으로 제시했다. 농축수산 부문은 저탄소 영농법 확대한다. 또 폐기물 감량, 재활용 확대, 바이오가스 에너지 활용으로 온실가스를 최대한 감축할 계획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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